협상의 기술 1~2화📁감히 no.2도 못 건드리는 회장님 최애 건설을 팔겠다는 🔥말빨+논리력 甲🔥 직원의 정체...ㄷㄷ 리뷰 (기업위기, M&A, 갈등)
2024년 하반기 공개된 한국 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기업 재무 위기’와 ‘M&A’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1~2화는 ‘산인 그룹’이라는 가상의 대기업이 부채율 428%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지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현실 경제에 맞닿은 소재, 밀도 높은 대사, 다층적인 인물 간의 대립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불러일으킵니다.
드라마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BIS 비율 133% 이상을 요구하며, 대출 회수 압박이 커집니다.
산인 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한빛은행’은 BIS 기준 미달을 이유로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그룹은 하루아침에 유동성 위기와 부도설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요 장면: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다른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고,
특히 CFO와 이사회 간의 갈등은 기업 내부의 정치 구도를 잘 드러냅니다.
1화 말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재무팀장 ‘윤주노’가 중심이 되어, 11조 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프로젝트 M’을 출범시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산인 건설’을 포함한 계열사 매각이며,
“육참골단” – 내 살을 베어 상대의 뼈를 자른다는 말처럼 기업 회생을 위한 희생 전략이 펼쳐집니다.
주요 전개:
2화의 핵심은 단순한 기업 매각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냉정한 숫자가 충돌하는 협상의 순간들입니다.
협상가는 계약서를 무기로 싸운다는 대사가 인상 깊습니다.
《협상의 기술》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실제 현실 경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M&A를 '전쟁'에 비유하고, 협상을 통해 살릴 수 있는 기업과 버려야 할 기업을 선별해 나가는 과정은 현실 기업 리더들이 겪는 고민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1~2화를 통해 《협상의 기술》은 단순한 재무 드라마 이상의 것을 보여줍니다.
각 인물의 감정선과 복잡한 이해관계, 차가운 숫자 뒤에 숨겨진 인간의 이야기까지.
이 드라마는 기업이란 거대한 배를 조종하는 사람들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얼마나 냉혹하고 무거운 무게를 지니는지를 보여줍니다.
M&A, 부채 구조, 조직 개편 같은 소재가 이렇게 흥미롭고 스릴 넘치게 그려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작품.
다음 화에서는 과연 윤준호 팀장이 어떤 방식으로 기업을 설득하고, 자금을 끌어올지 기대가 커집니다.